멋진 신세계
문화/책 2008/12/10 00:57아.. 이틀만에 다 읽었다. 소재가 참신하고, 설정이 짜임새 있기는 한데 좋은 소설이라고는 이야기 못할듯.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각이 조금 이질적이다. 차라리 1부 / 2부 / 3부로 넘버링을 해 두었으면 이해가 가지 않았을까.
(내가 생각하는, 임의로 나눈)1부 : 인간 생산공장에서 견학하는 학생들과 인간 생산공장장쯤 되는 사람이 서로 대화하는 장면인데, 간단히 말해서 설정놀음. 게다가 후반부에 2부,3부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섞이는데 점점 산만해짐. (이런 구성이라면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라는 책이 떠오른다. 개미/인간/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오는데, 이걸로 재미 좀 봤는지 베르베르는 뇌라는 책에서 2개로 나뉜 구성을 선보인다. 그책은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2부 : 문명인 한 명이 야만인 지역에 가서 존을 줏어온다.
3부 : 존은 멋진 신세계에 적응을 못한다.
대충 이런 스토리. 당장 각 부분마다 주인공이 달라지니까 몰입도가 중간중간 떨어지는듯.
+ 존은 세익스피어의 소설 귀절을 자신의 말에 섞어서 말한다. 그 세익스피어의 귀절들은 각주가 붙어서 번역되었는데, 페이지 위 아래를 번갈아가면서 읽어야 되는게 조금 부담스럽다. 각주 따위는 안읽어도 상관없는데, 이런 reference가 있으면 꼭 읽게 되는게 공대생 마음. 영미인들은 각주없이 존의 말을 들으면서 세익스피어를 떠올릴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