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c novice Low 2009.03.08
- Posted at 2010/03/08 23:55
- Filed under C군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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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님은 서울에 살았다. 어릴적에 사촌형들, 누나들을 서울구경시켜주고는 했다. 셋째누나는 서울갔다가 63빌딩 아이맥스 영화를 보고, 기념품인 색의 고무찰흙을 가져왔었다. 나는 서울구경하기에는 너무 어렸고, 나는 내 차례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그리고, 적당한 나이가 되었을 무렵. 두살 많은 사촌형과 나는 서울구경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고, 고모는 집이 이사를 하는 바람에 정신없다고 안된다고 말했었다. 사촌형은 떼를 쓰기 시작했고, 나는 착한아이답게 깨끗이 포기했었다.
결국 사촌형만 서울구경을 했다.
서울구경 없는 유년기가 끝나고, 나는 시험성적에 대충 맞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했다가, 대충 나에게 주어진 것만 누리는 대학생활을 거쳐 대충 이름있는 기업에 취업했다. (물론 부서배치면담도 대충했다.)
그리고, 이제 서른살이 고작 한 달 남은 지금 -----------
해 둔게 없는 불행한 청춘이구나. 아니 이제는 중년인가. 나는 왜 간절하게 소망하기 않았는지 후회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간절하게 원하고 소망해야지. 간절히 원하고 인생에게서 얻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