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군의 나날'에 해당되는 글 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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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24 2010.07.24 여자의 마음
- 2010/07/23 2010.07.23 누구에게 질문할 것인가 2
- 2010/07/23 2010.07.18 누구에게 질문할 것인가.
- 2010/07/15 2010.07.15 낮설게 쓰기
- 2010/07/14 2010.07.14 남자의 적은 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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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4 여자의 마음
C군의 나날 2010/07/24 23:10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사실
남자분들께 관심을 되게 많이 받았었습니다...
쫌 우습게 느낄 수 있는 말이지만.. ㅋㅋ
제가 생각해도 좀 우습지만 그래도 그 땐 그랬어요
불과 한 두달전?!
근데 그 때 교육갔다 만난 제 옆자리에 있던 분께서 제 이름으로 검색하셨는지
그 이후로도 계속 메신저가 오셨었어요
문자도 가끔 오고.. 답장은 한번도 한 적 없지만
그리고 그분 저랑 나이차도 많이 나고 쫌 많이 들이대시기에 남자친구가 있다고 둘러댔더니
그 날 이후로 한 번도 연락온 적이 없어요
헐
저는 그게 싫고 귀찮다고 생각해서 둘러댄건데
단숨에 연락을 끊다니... ㅋㅋㅋ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보통 여성분들 들이대던 사람이 연락하지 말라고 진짜 안하면 어이없잖아요?
뭐.. 튕긴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좋았던 것도 아닌데 좀 그렇네요..
짜증나!
우와 이게 사실이라면 좀 개년인듯 -ㅅ- 읽고 있던 나도 짜증이 나던데.
자기 이해지능이 떨어지면 연애도 못할 것 같다.
2010.07.23 누구에게 질문할 것인가 2
C군의 나날 2010/07/23 23:252010.07.18 누구에게 질문할 것인가.
C군의 나날 2010/07/23 23:062010.07.15 낮설게 쓰기
C군의 나날 2010/07/15 21:21그의 갑작스런 고백에 나는 옥탑방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둘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불쑥 한 마디가 톡 튀어나왔다.
- 윤미루만큼?
그는 내가 보는 곳을 함께 바라보며 대답했다.
- 내 십년후를 생각할 때 만큼.
- 윤미루만큼?
시창작 시간이면 맨 앞에 앉아 윤교수의 시선이 움직이는대로 똑같이 따라다녀 지구의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현태 옆에 서서 서서 걷고 있는 윤미루를 바라보았다. 윤미루의 플레어 치마가 낙산의 화강암을 가만 덮었다가 다시 움직였다.
- 어렸을때 형들이랑 함께 외가에 간 적 있어. 밤에 형들이 어딘가로 몰려가기에 나도 따라나섰어. 형들은 외사촌형과 참새를 잡으러 가는 중이었어. 나는 참새들이 초가지붕 속에서 살기도 한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어. 왠 참새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형들은 불빛을 받으며 파르르 떠는 참새들을 잡아 양손에 쥐고 있었지. 다섯마리를 한꺼번에 쥐고 있는 형도 있었어. 참새들은 형들의 손아귀에서 꼼짝 못했어. 나중에는 손이 모자랐어. 형이 짚 속에서 참새 한마리를 보더니 내 손에 쥐어주며 가지고 있어라. 했어. 어둠속에서 내 손에 쥐어진 어린 참새는 놀라서 파닥거리지도 못하고 잔뜩 움츠리고 있었어. 어찌나 따뜻하고 보드랍던지. 나는 참새가 날아갈까봐 슬몃 주머니에 넣었어. 손을 집어넣어 주머니 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참새를 가만가만 만져봤지. 손끝에 닿는 참새의 새털 감촉이랑 체온이 정말 좋았어. 아마도 내가 살아있는 것들 중의 어린 것을 그렇게 만져본 건 그 때가 처음이었을걸. 내 작은 주머니에 꾸물거리는 생명이 가득 차 있는 느낌이었어. 온 세상이 다 들어있는 것 같았어. 몇살 때였는지 가물가물한데 그 기쁨이 뚜렷이 남아있어. 그 때의 그 기쁨만큼.
그.때.의.기.쁨.만.큼. 이라는 말이 나의 마음속에 빗방울처럼 떨어졌다. 나는 성벽에 손을 짚고 저만큼 앞서 걸어가고 있는 윤미루의 플레어 치마를 다시 바라보았다.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