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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4 소개팅녀

소개팅녀

사실 대인 지각능력 부문에는 심각한 취약점을 보이는 기억력을 가진터라
보통, '이름을 기억하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름은 기억나는데,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 늘 그렇듯이 기억은 빠른 속도로 부식된다.

눈매에서 장난기가 묻어나왔다거나, 볼에 주근깨가 있었었나? 머리는 길지 않았었던 것 같기도 하고. 머리 끝만 단정히 묶어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나왔었나... 키는 크지 않은 편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5센치는 될 듯한 힐을 신고 다녔었나. 지금은 지워버린 사진과는 이미지가 많이 달랐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남.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던 그녀의 두마디. (책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음)
"아, 그 책 나도 읽어봤어요"

"일전에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상형을 만들지 말라고 했어요"

아예 잊어버리기 전에 그녀의 이름을 한번만 적어두고 싶다. 고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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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일 추가. 네이버/다음/엠파스에 이 분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내 블로그가 나온다. (…….) 뭐, 앞으로 살다보면 자기 이름 검색해 볼 날도 있겠지. (웃음)
그 때를 위해 전언(傳言)하나. - 잘 계시죠?

좋은 사람이니까 잘 살았으면 좋겠다.

5/4일 추가. 친구가 괜한짓을 했음. 내 핸드폰으로 "뭐해요?"라는 문자를 보냈음. 지금 와서 "내가 보낸거 아니에요" 라는 문자를 보내봤자 남는건 없겠지.
다시 전언(傳言)하나. - 그 문자 내가 보낸거 아니에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