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Posted at 2009/07/06 21:48
- Filed under 문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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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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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book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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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팔이 길었으면 좋겠어. 할 수만 있다면 그 모든 사람들을 품에 안고 이야기 하고 싶어.”
2005년 발간된 책이라고 한다. 그때는 책도 TV광고에 나오던 시절. 몇몇 구절이 13년 지난 아직도 생각이 난다.
MBC에도 나왔던 김규환 명장의 이야기.
일제시절 지역 유지였던 할아버지는 일본군 앞잡이을 두들겨 패버리고 화전을 일구면서 경제적으로 가난하게 살게 되었다. 화전에서 태어난 김규환 명장은 산골에서 살게 되던 중,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이 있는 도시로 이사는 가야겠는데 도시에 일자리는 없고... 갖은 개고생을 하게 되는게 눈물겹다.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맘.) 김규환 명장이 품질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보다 그의 효심에 눈물이 났다.
결국 창원의 대우정밀기계에 입사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기술도 없고 근성으로 청소부 일을 시작. 기계(선반lathe)를 비눗물 풀어 닦지 않았다고 숙련공에게 주먹으로 한대 맞아서 여섯바늘 꿰메게 된다거나, 분해해서 닦다가 조립할 줄 몰라 허둥대다가 매뉴얼 보고 조립... (이건 좀 놀랐음. 처음 뜯어 보는 기계를 매뉴얼만 읽고 조립하다니!!) 나중에는 모든 설비를 분해/조립할 수 있게 되면서 기능공으로 승격, 정밀 가공 파트로 옮겨서 분임조 활동으로 엄청난 제안을 쏟아냄. 일본에서 수입하던 부품들을 국내에서도 생산 시작...
한편, 학력이 초졸이라 연애도 몇번 실패하고 지금의 아내를 만남. 아내의 첫 인상은 고개를 구부정하게 숙인 사람이라 '이 뭐 장애인...'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야기를 듣고보니,
"회사 기숙사 앞에는 옷가게/화장품 가게가 많아서 꼭 한 두개 정도는 사게 되기 마련이다. 안 보면 유혹에 저항할 수 있으니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
충격과 공포
충격과 공포의 연속. 사람의 능력은 한이 없구나. 자신의 종교는 대우정밀기계교라고 말하는 사람을 누가 이길 것인가. 잠을 잘 때도, 술을 마실때도 개선책을 생각하는 사람.또 어김없이 집어들게 된 교양과학서적 (-_-) 역시 천성이 공대생이라 어쩔수 없나보다.
이영도님이 말했듯이, 판타지에 현실을 대입하면, 판타지는 깨지고 만다. 하지만 최신 과학기술로 어떻게든 설명해 보려면 설명이 되는게, 현 시점의 최신 과학은 이미 일반인들 상식을 훌쩍 넘어서, 거의 마법과도 같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 최신 기술은 현 시점에서는 마법처럼 구현될 확률이 거의 없다.)
→ 고대 그리스의 여사제들은 사이좋게 본드를 불면서 신탁을 내렸다.
→ 워크래프트 3의 언데드는 사실 맥각균 섭취 환자들이다.
→ ................. 산타클로스, 앨리스 지못미
→ 마녀는 노팬티였다. (어.. 중세에는 원래 팬티가 없었나? 마리 앙뜨와네트도 노팬티로 단두대에 올라갔다고 한다.)
인용은 이 정도만. (타이프 하기가 귀찮다) 그 외에 게임이론(사회는 왜 협력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나)이나 남의 토사물이 왜 역겨운지 (어떤 독소가 집단내의 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근처에서 누가 토하면 자신들의 위장도 비우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그들은 같은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다.)에 관한 내용들을 재미있게 읽었음.
두번째 읽었음. 어머니가 딸에게 보내는 사랑과 지혜의 편지.
즐거운 나의 집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나는 안 읽었음) 주인공 이름만 같다 뿐이지, 여기서 "위녕"은 공지영의 실제 딸 이름이니까.
이런 어머니를 둔 위녕은 행복할 것 같다. (뭐, 실제는 조금 다르겠지. 글 쓸때의 작가는 무척이나 까다롭다고 들었다.)
+)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라 / 그게 사랑인줄 알았던 거야 / 사랑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글을 읽으면서 조금 뜨끔함. 과연 연애는 인간에게 주어진 지상명령인 것인가. 인생에 더 중요한 일은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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